산책하고, 과식 않고, 명상하고 건강습관 만으로 치매 예방한다
산책하고, 과식 않고, 명상하고 건강습관 만으로 치매 예방한다
  • 김민정기자
  • 등록일 2020.09.01 19:41
  • 게재일 2020.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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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소 운동은 뇌에 산소 공급
가벼운 스트레칭도 효과 커
취침 전 20~25분 정도 명상은
스트레스 줄이고 주의력 높여
강황·천마 함유 차 뇌기능 강화
장 속 독소도 배출해 주면 좋아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뇌 기능이 떨어진다. 이때 다들 우려하는 병이 바로 치매다. 치매는 생활습관에 따라 발병 여부가 갈린다. 모두 사람에게 같은 속도로 노화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고령이라도 생활습관에 따라 뇌의 퇴화 정도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발표한 바 있다. 기본적인 건강 상식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면 뇌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의미다. 치매 관련 학자들이 40대부터 적극적인 뇌 관리를 권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치매를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이 공통으로 인정하는 것은 유산소 운동의 효과다. 뇌유래신경성장인자의 합성이 3배 활발해져 뇌세포와 뇌신경을 건강하게 만든다. 일과 후 저녁에 산책하는 것도 방법이다. 걸으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뇌에 산소와 영양분이 잘 공급되기 때문이다. 이때 산소와 영양분이 뇌의 모세혈관까지 충분히 전해지려면 60∼90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근력 운동이나 스트레칭의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근육 강화 운동, 유산소, 마무리 스트레칭 순으로 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근력 운동을 먼저 한 뒤 유산소 운동을 하면 체내 탄수화물을 활발히 태울 수 있고, 혈관벽 노폐물도 덜 쌓이게 된다.

명상을 하면 치매의 원인인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스트레스를 오래 받으면 뇌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 분비가 저하돼 기억 회로에 악영향을 끼친다. 초기에는 단순히 집중력이 낮아지는 수준이지만 점차 치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은 명상하면 기억력·주의력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명상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지면 마음과 몸을 단단히 할 수 있다. 취침 전 20∼25분 정도 명상을 하면 뇌에 휴식을 준다.

강황과 천마가 든 약차를 만들어 마시면 뇌에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 강황은 뇌 기능을 활성화하고, 천마는 강황의 효과가 뇌에 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재료로 만든 약차를 마시면 집중력을 높이고 치매·중풍·우울증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는 ‘장청즉뇌청(腸淸卽腦淸)’이라는 말이 있다. 장이 깨끗해야 뇌가 맑아진다는 의미다. 뇌와 장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뇌는 장의 운동과 분비물, 영양공급과 미생물 균형에 도움을 준다. 장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스트레스와 불안, 기분, 행동 등에 영향을 미친다. 장에 쌓인 독소는 혈관을 타고 혈액과 섞여 뇌로 이동하는데, 이 독소들이 뇌세포를 공격하는 원인 물질이 된다. 원활한 배변 활동을 위해 채소나 유산균 등을 매일 일정량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비타민 B12가 풍부한 잡곡, 채소, 과일 등도 좋다. 과식을 줄이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포항시 남구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 환자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증상으로 무기력, 무감동이 있는데 이는 뇌와 관련이 있다”며 “손을 활용하면 뇌 앞쪽의 전두엽이 활성화되는데 특히 오른손잡이는 왼손, 왼손잡이는 오른손을 사용하면 전두엽을 더 자극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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