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천억원 이상
구미 본사 기업체 18개사
최근 10년 중 가장 적은 수치

지난해 매출 1천억원 이상 기록한 구미지역 본사 기업이 최근 10년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가 NICE평가정보(주)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토대로 ‘2019년 매출 1천억원 이상 본사 구미 소재 기업체 현황 및 경영실적’을 분석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 1천억원 이상 구미 본사 기업체는 총 18개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8년 21개사 대비 3개사가 줄어들었고,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가장 적은 수치다.

또 매출액 1천억 이상 기업 중 본사가 경상북도에 소재한 기업은 총 115개사로 구미는 포항(26개사), 경주(23개사)에 이어 도내 3위를 차지했다.

2017년에는 포항(33)개사, 구미(25)개사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매출액 1천억원 이상 기록한 구미지역 18개 기업체는 섬유화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소재, 자동화장비, 전자·자동차부품, 철강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큰 매출을 올린 회사는 도레이첨단소재(주)로 2조405억원을 기록했고, 에스케이실트론(주) 1조5천415억원, 한화시스템(주) 1조5천195억원, (유)클라리오스델코 4천990억원, 에이지씨화인테크노한국(주) 3천731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18년 대비 2019년 매출액 증가 업체는 9개사, 감소업체 역시 9개사로 나타났다.

도레이첨단소재가 53.9%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 한화시스템(35.5%), 덕우전자(34.6%),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30.9%)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크게 감소한 업체는 톱텍으로 42.2% 감소했으며, 한국옵티칼하이테크(-39.9%), 계림요업(-15.0%), 아주스틸(-11.1%)이 뒤를 이었다.

2019년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클라리오스델코가 10억5천3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피엔티(10억4천600만원), 피플웍스(10억2천600만원), 아주스틸(8억9천500만원), 도레이첨단소재(8억7천4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상회하는 구미지역 업체는 총 18개사로 에스케이실트론이 3천304억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이어 도레이첨단소재(1천868억원), 한화시스템(858억원),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686억원), 클라리오스델코(64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2018년 대비 2019년 영업이익 증가 업체는 13개사, 감소업체는 5개사로 나타난 가운데 영호엔지니어링이 248.8%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 아주스틸(194.6%), 덕우전자(173.6%), 일신하이텍(119.1%)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크게 감소한 업체는 에이지씨화인테크노한국으로 37.2% 감소했으며, 이어 원익큐엔씨(-24.0%), 에스케이실트론(-12.6%), 케이비아이국인산업(-10.3%) 순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에스케이실트론(2천138억원), 엘비루셈(979억원), 한화시스템(729억원),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624억원), 도레이첨단소재(59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달호 구미상의 부국장은 “구미공단은 삼성, 엘지 등 글로벌 대기업 사업장이 집중돼 있고 경북도내 수출1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의존적 산업구조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매출 상위업체가 감소하고 있다”며 “앞으로 구미 5단지를 거점으로 보다 파격적이고 공격적인 기업 유치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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