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위험 무릅쓰고
전복 차량에 갇힌 모녀 구조
포스코청암재단
상패와 장학금 전달

포스코청암재단은 한동길 중사 가족을 초청해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 상패 수여식을 가졌다. /포스코청암재단 제공

포스코청암재단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차량에 갇힌 모녀를 구조한 한동길 중사를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수여자로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20일 포스코청암재단에 따르면 이번에 히어로즈로 선정된 육군 7사단 소속 한동길 중사는 지난 6월 3일 오전 춘천 신북읍 교차로에서 전복된 채 연기가 피어오르는 차량을 발견하고 사고 현장으로 급히 달려갔다.

차량 안에는 모녀가 부상을 입은 채 거꾸로 매달려 있었고 문은 고장이 나 열리지 않는 상태였다.

위급한 상황을 인지한 한 중사는 주저 없이 맨손으로 창문을 깨고 모녀를 구출해 응급조치를 했다. 이 과정에서 한동길 중사는 유리 파편에 팔을 베이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포스코의 기업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에 입각해 국가와 사회의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사업이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2019년 5월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을 시작한 이후 심사위원회 및 외부 추천을 통해 지금까지 총 8회 12명을 선정했다.

앞으로도 사회적 귀감이 되는 공직자나 일반 시민들을 적극 발굴해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도울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수시로 대상자를 찾아나설 예정이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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