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농촌 여성들이 농한기를 맞아 잠시 일손을 멈추고 신명 나고 활력이 넘치는 ‘아랑고고장구교육’에 한창 빠져들었다.

울릉군은 지역 농촌 여성을 대상으로 8월 15일까지 농민회관 강당에서 주2 회(금·토요일) ‘아랑고고장구교육’을 운영 중이다.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20여 명의 농촌여성이 수강 신청했고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고 장구는 일반적인 민요장구나 사물놀이 장구의 리듬과는 달리 선조가 흥에 겨워 젓가락을 두드리며 희로애락을 함께한 장단을 현대에 맞게 계승해 치는 장구를 말한다.

 

전통 가락을 대중가요와 접목해 문화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받는 ‘아랑고고장구’는 귀에 익숙한 대중가요와 팝송 등을 국악기인 장구 장단에 맞춰 안무와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4분의 4박자 곡이면 흘러간 노래는 물론 최신가요도 흥겹게 즐길 수 있는 데다 운동량이 많아 다이어트나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으로 여성들에게 건강과 신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국악기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아랑고고장구교육은 울릉지역 여성들의 잠재적 역량을 키우고 문화예술 활동도 장려하는 좋은 기회가 될 같다”며“앞으로도 지역 여성들이 문화예술 분야에 소외되지 않도록 농촌여성 역량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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