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공 협약, 하반기 설계 착수
경부고속도로 안심구간에 조성
혼잡구간 우회 없이 진출입 가능

대구시가 대구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안심구간에 하이패스 전용IC를 설치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최근 한국도로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신설사업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한국가스공사 등 12개 공공기관 3천500여명이 거주하는 혁신도시 입주자들은 대구 혁신도시와 안심지역 시민들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동대구IC까지 교통 혼잡이 극심한 안심로 8㎞ 거리를 15분 이상 우회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며 지속적인 IC 설치를 건의한 바 있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2018년 12월 한국도로공사에 안심하이패스IC 설치 신청 후 올해 4월 타당성조사를 마무리하고 7월 한국도로공사와 협약을 체결, 하반기 설계에 들어간다.

설계 착수 후 공사 완료까지는 4년 가량 소요되며 2024년께 개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패스 전용IC 설치 사업비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영업시설 설치비와 공사비 50%를 부담하고, 대구시는 나머지 공사비 50%와 보상비를 부담한다.

안심하이패스IC가 개통되면 대구혁신도시 및 안심지역 등 대구 동부지역에서 혼잡한 도심 구간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경부고속도로로 진출입이 가능해져 대구 동부권의 고속도로 접근성은 물론 대구 동부권의 산업물류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정희 대구시 교통국장은 “안심하이패스IC가 개통되면 기존 동대구IC 이용차량 중 1만6천대 가량이 신설IC로 분산되는 효과가 있다”며 “이는 대구혁신도시는 물론 안심지역 전역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개선되고 교통 혼잡이 줄어들어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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