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미래 100년 걸린 거대사업
무산 땐 군위군수 책임
李지사, 해결 위해 지사직 걸어야”
대구시의회 장상수 의장 등
의장단도 군위·의성군 방문

사진 왼쪽부터 대구시의회 김원규 건설교통위원장, 김대현 부의장, 김영만 군위군수, 장상수 의장, 강민구 부의장, 이시복 운영위원장.

지지부진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해법을 찾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앞서 국방부는 이달 31일까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유예하고 군위군과 의성군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의회 장상수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김원규 건설교통위원장이 지난 17일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의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군위군과 의성군을 잇달아 찾았다.

이날 방문은 제8대 후반기 대구시의회 의장단이 출범한 후 첫 현장소통 행보다. 현장중심의 소통과 화합을 강조해 온 장상수 의장을 비롯한 김대현·강민구 부의장, 이시복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의장단 및 건설교통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시의회 의장단 등은 군위군수와 의성군수, 의성군의회 의장을 차례로 면담하고 통합신공항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함께 상생발전 해 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장상수 의장은 “이달 말까지로 정한 국방부 최후통첩 시한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의 상생발전을 전제로 하는 진솔한 대화와 타협만이 최상의 결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을 믿는다”며 “대구·경북 상생발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은 같은 날 김영만 군위군수의 대승적 양보를 촉구했다. 아울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자신의 자리를 걸고 신공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TK 100년의 미래가 걸린 역대급 사업”이라면서 “수도권에 첨단 산업이 몰리는 것은 첨단 산업 제품 대부분이 항공 물류로 수출되기 때문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민간 활주로 3.8㎞만 확보하면 군위와 의성은 대구·경북 남부권 최대 경제요충지인 공항도시로 번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군위군이 양보해야 한다. 이 거대 사업이 무산되면, 오로지 군위군수와 그 주변 사람들의 책임”이라면서 “제3후보지 대안 물색은 또다시 5 ~ 6년의 시간이 걸리고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소송 운운은 기가 막힌 발상”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철우 경북지사를 향해,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지사직을 걸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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