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에도 성추행 논란
경북도청에도 성추행 논란
  • 이창훈기자
  • 등록일 2020.07.19 20:09
  • 게재일 2020.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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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내부 소통채널에 목격담
댓글 70여 개 달리며 ‘시끌’
일부는 특정인 부적절 처신 거론
신공항·행정통합 등 현안 와중
직원 기강해이 수준 도 넘어
“감사관실 적극 대처” 지적도

경북도가 연착륙되지 않고 있는 신공항문제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 사이에서 성추문 등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경북도청 직원 내부 소통채널인 사이다방에서는 한 직원의 성추행목격담 글이 올라오면서 댓글이 70여개나 달리는 등 시끄럽다.

특히 최근 성추문의혹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목숨을 끊으면서 재삼 성추행 경계령이 수면위로 부상했지만, 오히려 도청내부직원은 이에 역행해 정신해이 상태가 상식수준을 넘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또 이를 감시하고 방지하는 감사관실 또한 사후감사에 치중하기보다 성추행 등 공직기강 해이문제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경북도 내부 게시판 사이다 방에는 지난달 10일 ‘한 남자직원이 술에취해 (여성)상대방의 어깨위로 손을 올리고 등을 쓰다듬으며, 허리를 손으로 감고 걸어가는 것을 봤다’라는 글이 올라오고, 이것은 ‘위계에 의한 직장내 성폭행(성추행)아닌가요’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 직원은 도청이 안동으로 오면서 여러직원들의 어려움이 많은 것은 알고있으나 간부공무원은 부하직원들을 배려하고 도와줘야지, 자기의 즐거움을 채우기 위해 부하직원을 이용하면 안될것이라고 적었다.

이에따른 댓글이 약 70여개가 올라오면서 사이다방을 달궜다.

댓글의 요지는 ‘이러한 성추행이 공공연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피해여성은 좀 더 용기를 내 상대방을 밝혀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야 되지 않도록 해야 될 것’이라는 것이다.

감사관실도 도마에 올랐다. 이러한 글들이 여러번 올라왔지만 감사관실에서 조사를 하는 등 강한대응이 필요한데 너무 미온적이라는 지적이다.

심지어 한 직원은 공룡뼈대까지 거론했다. 도청 전정앞에 공룡의 뼈까지 갖다 놓으면서 변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도청은 변화할 준비도 변화할 생각도 없다며 직장내 성추행이 너무 관대하다고 꼬집었다.

또 이와관련해 몇몇사람은 특정인을 거론했다. 즉 1층팀장을 의심의 눈초리로 봤다, 일명 1층팀장인 이 사람은 평소에도 내외부인을 불문하고 부적절한 행동에다 손가락악수를 하는 등 상식외의 행동이 많다는 댓글이 달렸다. 이외 3층 서편팀장, 2층에 있다 사업소로 간 팀장 등도 평소 부적절한 처신이 많았다는 댓글이 올라왔다.

이와관련, 감사관실에서는 특정인이 거명되지 않아 어쩔수 없다는 입장이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이 사실을 인지한 후 목격자나 피해자가 익명으로 신고하면 조사해서 결과를 올려주겠다고 공지했으나 연락온 것이 없어 더 이상 조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도청이 고위직과 중하위직원이 힘을모아 전진하지 않고 ‘각자 따로 놀고 있다’는 지적이 주를 이룬다.

즉 도지사가 신공항과 행정통합등 큰 문제에 주력하고 있는 사이 도청내부직원들은 이에대한 관심도 별반없이 기강해이 수준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신도시의 한 시민은 “도청이 안동으로 왔는지도 약 4년이 지난만큼 점점 자리를 잡아가야 하는데도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면서 “지사를 비롯 조직의 고위층이 자신에게 보다 엄격하면서 직원에게는 신상필벌을 명확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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