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vs 김부겸…민주 당권레이스 점화
이낙연 vs 김부겸…민주 당권레이스 점화
  • 박형남·손병현기자
  • 등록일 2020.07.19 19:40
  • 게재일 2020.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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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오늘 서울현충원 참배 시작으로 공식 선거전 돌입
김부겸, 어제 안동서 대구·경북특별자치도특별법 제정 공약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19일 안동 민주당 경북도당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19일 안동 민주당 경북도당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연합뉴스

8월 2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이번주부터 본격화된다.

20∼21일 이틀간 후보 등록이 실시된 가운데 당대표 선거에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차기 대권주자로 힘이 실리고 있는 있는 이재명계와 상대적으로 구심점을 잃은 박원순계가 어느 후보를 지원하느냐가 당대표 경선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을 후보 등록 후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강원(26일) △부산·울산·경남(1일) △대구·경북(2일) △광주·전남(8일) △전북(9일) △대전·충남·세종(14일) △충북(16일) △경기(21일) △서울·인천(22일)에서 시·도당 대의원회를 개최한 뒤 29일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선출한다. 이번 전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대규모 전국 순회연설 대신 온라인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한 상황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단계별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TV토론을 비롯한 영상매체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후보등록을 기점으로 당권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도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다.

이 의원은 20일 오전 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민주당 당사를 방문해 직접 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다. 여의도에 머물며 의원실 행사 등을 통해 당내 스킨십 강화에 나섰던 이 의원은 점차적으로 지방으로 보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이낙연 대세론’에 맞서 싸우는 김 전 의원도 20일 오전 후보 등록을 만친 뒤 오후에는 강원도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9일 김 전 의원은 경북 안동시 옥동에 위치한 민주당 경북도당을 찾아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의원은 “대구·경북의 상생형 행정통합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당 대표로 선출되면 여야를 넘어 대구·경북 시민들의 염원인 대구·경북 특별자치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칭)대구·경북특별자치도특별법 제정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자치도로의 행정통합은 대한민국 수도권 중심의 체제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서 열린 종로 지역위원회 상무위원회의에서 음료를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서 열린 종로 지역위원회 상무위원회의에서 음료를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김영만 군위군수를 다시 한 번 설득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면서 “이전 지역은 확정해 놓고 기술적인 문제 등은 차후에 거론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신공항을 중심으로 주요 거점도시의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교통망 구축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면제된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사업과 포항-동해 간 동해안 단선 전철화 사업 등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은 당내 세력 규합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법원 판결이 나온 후 두 사람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의원은 3∼4명에 불과하지만 차기 대권주자로 파급력이 이전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민주당 내에선 이 의원의 대선 경쟁자인 이 지사를 김 전 의원이 연대하는 방식으로 손을 잡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외에도 김 전 의원은 박 시장의 캠프 대변인 등을 지낸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을 영입하는 등 박원순계 껴안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당 대표 선거와 함께 진행되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10여 명이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7일 이재정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19일에는 이원욱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4선 노웅래 의원과 3선 진선미 의원, 재선인 소병훈·신동근·김종민 한병도 의원과 초선 양향자 의원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박형남·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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