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울릉군수가 농촌인력지원자에게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울릉군제공
김병수 울릉군수가 농촌인력지원자에게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울릉군제공

울릉도의 농업인구 고령화 및 지역인구 유출로 인한 노동력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울릉군이 추진 중인 ‘울릉군농촌인력지원센터’가 성공을 거두고 있다.

군은 지난 3월부터 농업기술센터 3층에 농촌인력지원센터 사무실을 마련, 인력이 필요한 농민과 구직자의 희망 작업 기간 등을 신청받아 데이터를 구축, 일손이 필요한 농민에게 적기에 적정한 인력을 공급하고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농촌인력지원센터 사업은 지난 한 해 동안 53 농가에 177명의 인력지원 실적을 보였고 올해는 상반기(6월 30일)까지 36 농가 140명의 인력을 지원했다.

울릉군은 지난단 말까지 산채수확기인 상반기 지원을 마치고 이달부터는 축산농가 조사료(옥수수 등) 농작물채취 인력공급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올해부터 지원인력 체재에 따른 숙박비도 지원하고 있다.

농작업이 가능한 구직자의 구직신청에 의해 원거리 이동에 대한 교통비 일부(여객선  운임 포함)와 농작업 중에 발생할 상해에 대한 상해보험 가입비를 지원, 구인농가와 구직자에게 안정된 농작업을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농촌인력지원센터는 인력수요가 많은 농가에 타 지역 인력을 연결하는 사업 특성상 코로나19 대응에 취약하다는 우려에 따라 군은 농촌인력지원센터를 통해 입도하는 타 지역 근로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비 전액을 지원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지난해에 비해 구직자가 다소 줄었지만 지속적으로 농번기 부족한 인력을 적기 투입, 농민이 일손부족에 따른 고통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며“하반기 축산농가 조사료 수확시기에도 인력을 지원, 축산농가의 일손을 덜어주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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