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이 목욕탕에 갈 수 없는 거동이 불편한 연로한 어르신을 찾아 목욕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과 따뜻한 손길로 감동을 줬다.

울릉군자원봉사센터 소속 최강절, 김정자, 민말옥, 최복희, 봉사센터 직원 3명 등 7명은 8일 오모씨(여·87·울릉읍)를 비롯해 울릉읍, 서면에서 자력으로 움직일 수 없는 어르신들에 대해 목욕 봉사를 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목욕 봉사는 묵은 때를 벗기는 등 깨끗하게 씻기는 것은 물론 움직이지 못해 사회와 소외된 듯한 어르신들의 마음과 아픔의 상처도 깨끗하게 씻어주는 계기가 됐다.

 

목욕 봉사를 받은 오모씨는 “자원봉사자들이 몸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씻겨 줘 날아갈 듯이 몸이 가벼워졌다”며“자기 부모가 아닌데도 정성스럽게 때를 밀어주는 등 몸을 씻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손정남 울릉군자원봉사센터 직원은 “아들, 딸 못지않은 사랑이 담긴 목욕 봉사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참 좋아하고 감동한다”며 “울릉군자원봉사자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찾아 목욕 봉사를 통해 함께 사는 사회의 따뜻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울릉군자원봉사센터는 효녀 가수 현숙 씨가 기부한 이동식 목욕 차량으로 목욕 봉사를 했지만, 차량이 낡아 폐기처분하고 사회복지 공동모금 회의에서 새로 차량을 지원받다 거동불편 어르신 목욕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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