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사업 예타 통과 위해
치밀한 분석·연구로 3전4기 ‘열매’
“첨단산업팀 직원들 도움 커”

“지난 2년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심사를 받은 거 외에는 생각나는 게 없어요”

철강산업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 최근 과기정통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오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1천354억원을 투입해 중소철강사의 기술개발을 지원해 침체된 철강산업이 재도약 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특히,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이 아닌 기술개발사업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이런 대규모 사업 통과는 2년 반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오로지 일에 대한 사명감으로 고군분투한 포항시청 정명숙<사진> 첨단산업팀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3전4기(三顚四起)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치밀한 분석과 연구를 거듭하며 묵묵히 자신의 일을 추진해 온 결과 사업 통과라는 쾌거를 거뒀다.

정명숙 팀장은 “3번째 탈락했을 때까지 사업 가닥을 잡을 수가 없었고, 회의가 많이 들었다”면서 “그럴 때마다 이강덕 시장님과 송경창 부시장님을 비롯해 간부들이 믿고 전폭적으로 도와줘서 해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사업기획에 참여한 관내 연구기관 전문가분들도 정말 열심히 해줬고, 특히 저희 첨단산업팀 직원들이 맡은 업무를 열심히 해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예타 통과로 사업운영지원단이 신설되고, 블루밸리산단 내에는 거점센터가 구축돼 사업이 추진된다. 하반기 사업설명회·상담회 개최에 이어 본격적인 중소철강사들의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포항시 6급 공무원 정명숙 팀장이 시작한 작은 날갯짓이 나비효과가 돼 포항이 세계철강의 중심이 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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