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과 솔로 모두 100만장 이상
솔로는 김건모 이후 19년 만에

엑소 ‘백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엑소 백현이 미니 2집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면서 서태지 이후 20년 만에 그룹과 솔로 앨범 모두를 100만장 이상 판매한 가수가 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백현이 지난 5월 발매한 ‘딜라이트’(Delight)가 지난달 30일까지 국내외에서 총 101만8천746장이 판매됐다고 1일 밝혔다.

솔로 음반이 100만장 이상 팔리기는 2001년 발매된 김건모 7집 이후 19년 만이다.

아울러 백현은 그룹과 솔로 앨범을 모두 ‘밀리언셀러’에 올리는 대기록을 썼다. 그가 속한 보이그룹 엑소는 정규 1집부터 5집까지 음반 다섯 장을 100만장 이상 판매한 바 있다.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그룹과 솔로 앨범을 각각 100만장 이상 팔아치운 사례는 서태지가 유일했다.

서태지와 아이들로 활동하다 1998년 솔로로 변신한 서태지는 그해 발표한 ‘서태지’와 2000년 내놓은 ‘울트라맨이야’로 음반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딜라이트’는 백현이 ‘시티 라이츠’(City Lights)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솔로 앨범이다.

국내 대중음악 공인 차트인 가온차트가 2011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솔로 앨범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세계 69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1위에 오르고, 중국 최대 음악 사이트 QQ뮤직에서 앨범 판매액 3백만 위안을 돌파하며 올해 한국 가수 앨범으론 첫 ‘트리플 플래티넘’을 달성하는 등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백현은 2012년 엑소로 데뷔해 팀에서 메인보컬로 활동하고 있다. 각기 다른 SM 소속 그룹 멤버들로 구성된 슈퍼엠에서도 활약 중이다.

지난해 내놓은 솔로 1집 ‘시티 라이츠’가 초동(발매 첫주) 판매량 50만장을 돌파해 입지를 다진 그는 이번 신보를 통해 국내 독보적인 ‘음반 파워’를 갖춘 솔로 가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