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에서만 접종하던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이 민간 병·의원으로 확대 시행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2일부터 전국 만 65세 이상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을 민간 병·의원(지정 의료기관)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오는 12월 31일까지 주소지에 관계없이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폐렴구균은 콧물이나 기침 분비물에 의해 전파되는데 혈액이나 뇌수막에 침투할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한다.

특히 노년층에서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20∼60%에 이른다.

포항시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23가 다당질 폐렴구균 백신은 65세 이상 연령에서 1회 접종만으로도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에 대한 예방효과가 50∼80%에 달하며 패혈증, 뇌수막염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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