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낮 12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소둔산세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 50분 만인 오후 2시 20분께 완진됐다.

소둔산세는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 생산 공정이다.

소둔은 내부 변형력 제거를 위해 적당한 온도로 가열 후 천천히 냉각하는 것이고, 산세는 금속을 산성 용액에 담가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표면처리 공정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공장은 현재 수리 중인 곳으로 작업 중 불티가 주변에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경찰, 포스코 자체 소방대와 함께 헬기 1대와 소방차, 구조·구급차 등 장비 32대를 투입했다.

현장 근로자들은 신속히 대피하여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장 내부(500여㎡) 일부 생산설비가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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