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지스님 ‘건설업체 수억 원 자부담 대납’ 신속한 수사 촉구
경찰, 문화템플관 조성사업 담당 공무원 참고인 신분 조사 마쳐

속보=의성 고운사의 문화템플관 조성 사업을 둘러싼 논란<본지 5월 13일 자 5면 등 보도>에 고운사 신도회가 의성경찰서에 이어 경북지방경찰청을 찾아 피켓시위를 벌였다.

고운사 신도회와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신도회는 27일 오후 경북지방경찰청 정문 앞에서 ‘경찰의 신속한 수사’와 ‘비리 공개’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했다.

이들은 이날 ‘공금횡령, 진상규명’, ‘전 주지·전 총무 구속수사’, ‘국가보조금 횡령 의혹을 밝혀라’ 등이 적힌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경찰의 신속하고 공명정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최근 본지가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에 ‘부실 의혹’을 제기하자, 서둘러 문화템플관 조성 사업을 담당했던 담당 공무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내용을 자세히 알려줄 수 없지만, 수사량이 방대해 검찰 기소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위원회를 통해 접수된 공익제보에 따라 고운사 전(前) 주지 스님이 건설 업체에 수억 원의 자부담을 대납시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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