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용 미생물로 악취 잡는다
축산용 미생물로 악취 잡는다
  • 정안진기자
  • 등록일 2020.05.25 20:28
  • 게재일 2020.0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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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농기센터 105t 공급
퇴비 부숙시간 대폭 단축
벌레 발생 억제 등 ‘1석 3조’

[예천] “4종 미생물을 이용해 쌀겨를 부숙한 뒤 소에게 먹이니 소의 건강상태가 좋아졌고, 6종·BT 미생물을 축사에 뿌렸더니 냄새도 줄고 파리·모기 등 벌레도 줄었으며 퇴비부숙 속도가 확실히 빨라졌습니다.”

예천군 호명면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농업인 박 모 씨가 예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공급하는 축산용 미생물을 사용한 후 이 같이 만족감을 나타냈다.

예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축사 악취제거와 퇴비부숙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축산용 미생물 105t을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술센터는 2018년부터 예천축산농협과 협약을 맺어 조합원들의 축산용 미생물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도 한우, 돼지 등을 사육하는 1천300여 명 조합원에게 축산용 미생물인 6종, 4종, Bt를 공급하기로 협약을 맺고 5월부터 생산량을 늘려 보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 중이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축산용 미생물을 퇴비부숙에 사용하면 악취가 제거될 뿐 아니라, 파리 및 벌레 발생을 억제하고 퇴비 부숙시간을 2분의1에서 3분의1까지 단축해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사용 시 유의사항은 4종 미생물을 생균제로 사료에 혼합 급여할 때는 두당 20cc 투여하면 된다. 쌀겨발효 때에는 쌀겨 100kg기준 4종 미생물 300mℓ와 흑설탕(당밀) 1kg, 물 30~40ℓ를 넣어 2~3주 동안 완전 발효 후 먹이면 된다. 퇴비부숙·악취제거를 위해서는 6종 미생물을 100배 희석해 축사와 퇴비사에 뿌려주며, BT 미생물을 함께 사용하면 파리·모기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역 축산업 농업인들이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시행과 더워지는 여름철 축사 악취발생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축산용 미생물 생산 및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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