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책 ‘우리가 빛의 속도로…’ 선정
올해의 책 ‘우리가 빛의 속도로…’ 선정
  • 윤희정기자
  • 등록일 2020.05.24 19:04
  • 게재일 2020.0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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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도서관 ‘2020 원 북 원 포항’ 김초엽 작가 SF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표지. /포항시립도서관 제공
김초엽 작가의 SF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2020년 한 해 포항시민들이 함께 읽을 ‘2020 원 북 원 포항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원 북 원 포항(One Book One Pohang)’은 포항시립도서관이 한 권의 책을 통해 포항시민이 하나가 된다는 취지로 올해 15년째 추진하고 있는 독서캠페인이다.

포항시립도서관(관장 구진규)은 시민투표와 두 차례의 원북원포항선정위원회 회의를 거쳐 올해의 원 북 원 포항에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결정했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김초엽 작가의 공상과학소설집으로 7편의 단편소설이 담겨 있다. 이 SF소설들은 “동시대 현실에서는 아직 가능하지 않은 미래의 과학기술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금 여기의 사회문제들을 예리하게 가로지르는”(평론가 인아영)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초엽 작가는 1993년생으로 포스텍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생화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바이오센서를 만드는 과학도였던 작가는 2017년 ‘관내분실’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부문 대상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가작을 동시에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 SF계의 우아한 계보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문열 등 본격 작가가 받는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원북원포항선정위원들은 “10대 후반 3급 청각장애를 갖게 됐지만 절망하거나 주저하지 않는 작가의 단단한 속내가 작품에 반영된 것 같다. 낯선 세상에 혼자이거나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을 마주하더라도 슬픔에 좌절하지 않고, 어쩌면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이루려는 인물들의 노력이 감동적으로 느껴져서 모두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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