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진행되는 포항VS서울 경기를 끝으로 군에 입대하는 포항스틸러스 소속 김용환-심상민-허용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팀은 강했고, 약팀은 약했다. 올해 K리그1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전북과 울산은 현재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반면 야심차게 승격한 광주와 부산은 2연패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주 상주와 서울은 홈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하며 한숨 돌렸고, 수원과 인천, 그리고 대구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오는 주말에 치러지는 3라운드의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매치 오브 라운드 - 첫 승이 간절한 두 팀의 대결, ‘수원vs인천’

아직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한 두 팀이 만난다. 개막 후 수원은 2연패를, 인천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수원은 지난 경기 고승범, 크르피치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맛을 본 게 희망적이다. 지난해 득점왕 타가트는 아직 침묵하고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 터질 때가 됐다.

매년 슬로우 스타터로 불리는 인천은 아직 승리가 없지만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득점이 없는 것은 아쉽더라도 인천에는 2년 연속 2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골잡이 무고사가 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 인천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오는 23일 오후 4시 30분 스카이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팀 오브 라운드 - 포항 주요 자원 셋의 입대 전 고별전

개막 후 1승 1무를 기록한 포항은 22일 경기를 끝으로 주전 선수 3명과의 작별인사를 한다. 김용환, 심상민, 허용준이 2020 2차 상무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이달 25일 군 입대를 하기 때문이다. 세 선수는 입대 전 마지막 경기, 그것도 홈구장인 포항스틸야드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상대는 ‘논란의 중심’인 서울FC.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팔로세비치를 중심으로 한 포항이 이번 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할 지 기대가 모인다. 양 팀의 대결은 22일 오후 7시 30분 스카이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2경기 연속 2득점 ‘주니오(울산)’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울산의 중심에는 주니오가 있다. 지난해 K리그1 득점 2위를 기록했던 주니오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주니오는 2경기 연속 2골을 기록하며 총 4골로 K리그1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라운드 MVP에도 2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울산 역시 2연승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물오른 득점감각을 선보이는 주니오는 이번 경기에서 부산을 상대로 3경기 연속 골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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