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플라워호가 입항할 때 도동시가지 모습 차량과 사람이 뒤엉켜 있다.
썬플라워호가 입항할 때 도동시가지 모습 차량과 사람이 뒤엉켜 있다.

울릉도관문 도동항의 쾌적한 관광환경조성과 주민, 관광객들의 안전, 무질서 및 고질적인 교통 대 혼잡을 없애기 위해서는 여객전용선만 입항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최근 여객화물겸용 카페리 여객선 썬플라워호가 선령만기로 운항이 중단된 가운데 강원도 묵호~울릉도 간 여객전용선인 씨스타 3호만 주말에 운항하고 있다.

그런데 씨스타 3호가 정원 587명을 싣고 도동항에 입항, 승객을 하선 시켰는데 20분 만에 교통정리가 완벽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도동항은 여객전용선만 입항해야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과거 썬플라워호가 입항하면 화물선, 승용차, 관광버스 등이 겹치면서 1시간~2시간 정도 지나야 원활한 소통이 이뤄진다. 화물을 싣는 차량, 내리는 차량, 관광객, 마중 나오는 주민들이 뒤엉켜 혼잡이 심하다.

특히 성수기 썬플라워호가 입ㆍ출항하면 도동항 시가지는 교통마비상태가 된다. 화물을 내리는 차량과 진입하는 차량, 수 많은 관광객, 주민, 마중차량 등 사람과 차량이 뒤엉켜 교통 혼잡이 극성을 이루고 있다.

최근 정원을 싣고 입항한 씨스타 3호의 승객이 하선한 같은 시간대 도심이 한산하다.
최근 정원을 싣고 입항한 씨스타 3호의 승객이 하선한 같은 시간대 도심이 한산하다.

썬플라워호 출항 시 차량 혼잡으로 배를 놓친 주민도 있다. 이 같은 고질적인 교통 대란 해소와 울릉도관문의 쾌적한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화물을 싣는 선박은 모두 준공을 앞둔 울릉(사동)항에 입항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준공을 앞둔 울릉(사동) 항은 대형광장과 유휴지가 많고 주자공간이 넓어 주차문제와 교통 혼잡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도동은 여객전용 항, 울릉 사동항은 여객·화물 전용부두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도동 주민 A씨(65)는 “썬플라워호가 운항할 때는 교통지옥은 물론 상하선하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뒤엉켜 위험할 정도다”며“하지만 600여 명을 싣고 입항한 씨스타 3호가 입항할 때는 교통이 전혀 혼잡하지 않아 시가지가 질서 정연하고 쾌적했다“고 했다.

따라서 도동항은 포항, 묵호 등에서 입ㆍ출도하는 주민과 관광객, 독도 운항 여객선 등 승객전용여객선만 운항, 도심지의 고질적인 교통량을 없애고 쾌적한 관광지 조성, 아름다운 도심 질서가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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