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 수술 마취·중환자 치료에
적절한 체액 유지 측정 가능해져

좋은선린병원(병원장 구자현)이 환자의 수액 반응성 평가를 위한 의료기술인 ‘바이오임피던스 비침습적 심기능 측정법’<사진>을 수술 마취 및 중환자 치료에 확대 도입해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바이오임피던스 심기능 측정법은 수술실 또는 중환자실에서 수액 관리가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피던스 심박동기록법을 이용해 흉부 바이오임피던스를 측정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전류를 몸에 흘려 체외 수액과 세포 내 수액 등이 몸속에 흐를 때 발생하는 저항값을 측정하면서 분석하는 것이다.

바이오임피던스 측정법은 일회용 센서를 가슴에 부착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한 데다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아 안전하다. 비침습적 진단 방법에 비해 기계 호흡이 필요하지 않아 적용 범위도 확대할 수 있다. 심혈관 지표가 추가돼 더 정확하고 경제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좋은선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박경배 과장은 “환자의 동반 질환이 심하고 수술 난도가 높은 경우에는 적절한 체액 균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새로운 측정 장비를 이용해 수술실 및 중환자실에서 환자 감시를 더욱 철저히 할 수 있게 됐다. 신장 손상이나 폐부종과 같은 합병증까지 줄일 수 있어 치료 결과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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