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지도 30.5%
전 주 보다 13.2%p 하락

미래통합당의 정당 지지도가 창당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4·15 총선 참패 이후 ‘당 재건’을 내세운 통합당은 무거운 숙제까지 떠앉게 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5월 1주차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26.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대비 1.9%p 하락한 결과다. 6주 전 30%선이 붕괴된 후 20%대 중후반에 머물며 창당 후 최저치를 경신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도 1.5%p 빠진 43.7%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긍정 평가가 70% 선을 기록하는 반면, 여당 지지도는 하락했다. 이로써 거대 양당의 지지도는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대구경북에서 통합당 지지도가 30.5%로 전 주 보다 13.2%p 하락했다. 광주·전라(3.7%↓)와 40대(5.5%p↓) 및 20대(3.9%p↓), 학생(5.0%p↓), 노동직(4.9%p), 자영업(4.1%p) 등에서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지지도도 8.1%p 내려앉았다.

민주당은 경기·인천(4.9%p↓), 광주·전라(4.2%p↓), 대전·세종·충청(3.9%p↓)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50대(4.3%p↓)와 20대(3.6%p↓)에서 떨어졌다. 진보층 지지도도 7.1%가 하락했다.

반면 소수정당의 지지도는 상승세다. 정의당 지지도는 지난 주 대비 0.9%p 오른 5.9%를 기록했다. 열린민주당도 0.7%p 뛴 5.3%였다.

국민의당은 0.8%p 빠진 3.4%를 기록했고, 민생당은 0.1%p 올라 2.3%에 머물렀다. 기타정당 지지도는 0.9%p 오른 2.4%였다. 무당층은 2주 연속 상승하며 10.9%로 올라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어린이날(5일)을 제외한 나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응답률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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