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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공정한 경선”…대구시장 경선가나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6-03-20 12:46 게재일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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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 공관위에 “지역정서, 여러 사정 고려해 공정한 경선” 기대
말 아낀 이정현, 장동혁 ‘공정한 경선’ 요구에 응답할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시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당내 공천 잡음을 의식한 듯 “공천 목표는 승리“라며 ”공정한 경선”을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공정한 경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진의원 컷오프(공천 배제)와 특정 후보 내정설로 잡음이 일고 있는 공천관리위원회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와 충북의 경선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저도 걱정하는 목소리를 빠짐없이 챙겨듣고 있다”며 “이 위원장께서 해당 지역의 정서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공정한 경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당 대표로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며 “후보들께서도 공관위와 당의 결정을 믿고 함께 지켜봐 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정희용(성주·고령·칠곡) 사무총장도 “경선 방식으로 후보자가 결정돼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께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며 “어려운 여건을 바꾸기 위해서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천관리위원장의 상황 진단에는 동의하지만 당헌당규에 따라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과 국민 여러분의 여론이 반영될 수 있는 경선방식으로 후보자가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구의원들 역시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장 출마자를 제외한 국민의힘 대구 의원 7명은 입장문을 통해 “대구시장 후보 공천은 그동안 우리 당이 만들어 온 민주적 경선의 전통을 존중하고 당헌당규에 정해진 원칙과 절차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대구 시민의 뜻이 반영되지 않은 인위적 컷오프에는 반대한다”고 했다. 공관위가 후보를 압축하는 컷오프 방식 대신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통해 경선하자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에서 초선인 최은석 의원을 대구시장에 단수공천하고, 최 의원 지역구인 대구 동·군위갑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공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과정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같은 발언을 내놨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이 위원장이 장 대표의 ‘공정한 경선’ 요구를 받아들일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장 대표 발언 등에 대한) 내용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그동안 이 위원장은 공관위 회의에서 주호영(대구 수성갑)·윤재옥(대구 달서을)·추경호(대구 달성) 등 중진 인사들에 대한 컷오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자르려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여는 것”이라며 중진의원 컷오프 방침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특정 후보 낙점설이 불거졌다. 실제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기업을 일으켜 본 경험, 투자를 결정해 본 책임, 일자리를 만들어 본 실행력 이런 것을 갖춘 새로운 인물들이 정치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언급해 최은석 의원을 낙점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최 의원은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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