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영남대에 따르면 세계적 학술지 ‘프로그레스 인 머터리얼스 사이언스(Progress in Materials Science, 영향력 지수 23.725)’ 7월호에 고 교수팀의 ‘자연모사 3차원 구조를 갖는 하이브리드 무기물-유기물 소재’라는 제목의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 이 연구는 금속, 무기물, 유기물 등 각각 소재의 장점을 결합해 종래 구현되지 않은 광범위한 특성 제어가 가능한 신소재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속은 강도와 연성 등 탁월한 기계적 물성을 갖고 있으나 환경 부식에 취약한 단점을, 무기물은 우수한 내식성을 가지고 있으나 충격 안정성이 떨어지는 특성을, 유기물은 금속이나 무기물보다 상대적으로 소재 다양성이 보장돼 있다. 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별 소재가 가진 장점을 결합함으로써 취약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표면적을 극대화할 수 있는 3차원 복잡 구조를 세계 최초로 제안했다. 소재의 구조 및 기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독창적인 개념인 셈이다.
고 교수는 “국내외 우수한 연구자들이 영남대에서 학위를 받고 연구를 수행 중이고 이번 연구 성과가 신소재 분야에서 영남대 연구력이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것을 방증한다”면서 “이번 연구에 이어, 물리야금 및 표면공학 개념을 확장한 소재 조합기술을 활용해 구조적 극한을 넘어서면서도 다기능 특성이 있는 첨단소재 개발을 연구할 계획”이라며 후속 연구계획을 밝혔다. 경산/심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