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방송은 지난 2일 김 위원장이 전날이 노동절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윤상현 외교통일위원장과 국가정보원 출신인 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7~10일 사이에 나올 것”, “조만간 ‘짠’하고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중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전문가 간담회에서 “내가 내린 결론은 김 위원장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의도적으로 안 한다”며 “7~10일 사이에 나와 국제적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고 존엄의 권력 공백 상태설이 퍼져나가면 북한 내부의 동요 때문에 김 위원장이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도 지난달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은 조만간 ‘짠’하고 등장할 것”이라며 “건강 이상 가능성은 0.0001% 이하일 것이다. 나름 여러 출처를 종합해 내린 판단”이라고 밝혔다.
반면, 서울 강남을에서 당선된 통합당 태영호 당선자는 “김정은이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 알 수 없지만 그가 혼자 일어설 수도, 제대로 걸을 수 없다는 점 한가지는 분명하다”며 건강이상설을 제기했다.
한발 더 나가 통합당 지성호 비례대표 당선자는 ‘김정은 사망설’을 주장했다. 지 당선자는 “김정은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9% 확신한다”며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결과 김정은이 지난 주말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심혈관 쪽 수술을 했는데, 수술 후 쇼크 상태에서 사망한 것 같다”며 “이르면 이번 주말, 늦으면 다음 주 북한이 김정은 사망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탈북민 출신 당선자의 전망이 빗나가면서 두 사람에 대한 신뢰도 추락했다. 통합당 내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