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에 최근 처음 배치된 최신형 중형헬기(KUH-1CG) '흰수리'
동해해경에 최근 처음 배치된 최신형 중형헬기 '흰수리'(KUH-1CG)

울릉도·독도 응급환자 후송, 동해 해상치안을 위해 사상 처음 동해해경에 배치된 중형헬기 '흰수리'(KUH-1CG)의 첫 임무가 울릉도주민 응급환자 후송으로 시작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영모)은 지난 20일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김모씨(남·56·울릉읍 도동리)의 육지 종합병원 후송을 위해 중형헬기 '흰수리'를 야간에 출동시켜 강원도 강릉으로 이송했다.

특히 21일에는 동해 중부 먼 바다와 울릉도 전역에는 풍랑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초속 12~20m의 강풍과 3~5m의 높은 파도가 이는 악조건 속에서도 응급환자 최모씨(남·51·울릉읍 저동리)를 후송, 울릉도주민의 든든한 수호천사임이 입증됐다.

동해해경에 처음 배치된 중형헬기 횐수리는 지난 17일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찰이 이미 도입해 운영 중인 KUH-1P 모델과 달리, 해경 임무에 맞는 KUH-1CG 모델로 개조했다.

헬기 구매가격이 243억 원에 달하는‘흰수리’는 14명이 탑승할 수 있고 이륙중량만 8천709kg이다. 최대 순항속도 시속 276㎞·항속거리 685㎞로, 최대 3시간40분간 해상임무 수행할 수 있다.

또 최대 200개의 표적을 자동추적 하는 탐색레이더와 360도 전 방위 탐지가 가능한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헬기·선박 위치식별장비와 탐색구조 방향탐지기도 탑재, 주·야간 해상수색과 인명구조가 가능하다.

특히 최대 7명을 구조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사양의 다목적 헬기로 동해해역 해상치안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중형헬기가 육지에서 바다를 건너 울릉도까지 첫 임무를 안전하게 수행했다”며“24시간 상시 대기태세로 울릉도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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