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신해 입원했던 권영진 대구시장이 업무에 복귀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권 시장은 지난달 29일 경북대병원에서 퇴원해 관사에서 사흘간 휴식을 취하고 1일 시청으로 정상 출근했다.

권 시장은 앞서 31일 밤 8시께 코로나19 확산 저지와 소상공인 지원 등 경제문제 긴급 해결을 위한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회의는 2시간 정도 진행됐다.

병원 측은 당초 건강 상태를 살펴 수일간 계속 입원하도록 권했다가 권 시장의 뜻에 따라 퇴원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기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권 시장을 대신해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했다.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권 시장의 몸 상태가 여전히 안 좋다”며 “목소리도 제대로 안 나오고 걸음걸이도 굉장히 어려운 상태이다”고 전했다.

한편, 권 시장은 지난달 26일 오후 3시 30분께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코로나19 관련 추경예산안 회의를 마친 뒤 회의실을 나오던 중 이 시의원과 긴급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이다 쓰러져 나흘간 입원치료를 받았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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