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형동 후보 기자회견

권영세 안동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선언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미래통합당 김형동) 후보는 31일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영세 안동시장의 민주당 입당은 공무원 선거 중립의무 위반 행위”라며 “민주당은 안동시장을 선거에 이용하는 노골적인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그동안 언론과 지역정치권에 무성하던 권영세 안동시장의 민주당 입당이 현실화 됐다”며 “권 시장은 무소속으로 당선시켜준 시민들을 배신하고 문재인 폭주정권과 손을 잡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동시민 누구도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을 허락한 적이 없다”면서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은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발표돼 민주당 특정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한 것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무소속 권오을 후보와 권택기 후보도 권영세 시장 비난에 동참했다.

권오을 후보는 “권영세 안동시장의 민주당 입당설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이는 시민과의 신의를 저버리는 행위로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권의 정치공작에 춤추는 행태는 모든 안동 시민의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며 “21대 총선을 코앞에 두고 민주당 입당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은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찍어 달라는 노골적 의사 표시로 이는 단체장으로서 선거 개입하는 것에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권택기 후보는 “권영세 안동시장의 민주당 입당 선언은 민생을 볼모로 한 집권여당과의 검은 뒷거래”라며 “총선을 보름 앞둔 상황에서 지역발전이란 허울 좋은 구실로 이번 총선 구도를 유리하게 몰고 가려는 민주당의 비열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권영세 안동시장은 지난 30일 민주당 입당 방침을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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