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혼자 운영하는 식당만 찾아 다니며 행패를 부리고 무전취식을 일삼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음식점에서 상습적으로 음식값을 주지 않고 난동을 부린 혐의(사기 등)로 A씨(54)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16일부터 최근까지 포항시내 일대의 주점과 식당을 찾아다니며 여성 업주에게 폭언을 하고 15차례에 걸쳐 술값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술을 마시고 싶었는데 돈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 업주들이 보복을 두려워해 신고조차 하지 못했고, 조사에 응하는 것도 꺼려 설득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