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10조2천420억 심사
기정예산보다 6천65억 증액
취약층 등 지역경제 회복 중점

권영진 대구시장(앞줄 왼쪽)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추경예산안 처리 임시회 후 이진련 시의원(앞줄 오른쪽)으로부터 긴급생계지원 관련 항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의회와 경상북도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관련한 예산 의결에 나섰다.

대구시의회는 26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2020년도 대구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원안가결했다. 이번 대구시 추경은 코로나19로 인해 생계위기에 직면한 취약계층과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생계 및 생존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날 시의회는 임시회를 열고 대구시가 긴급 편성·제출한 예산안에 대해 기정예산 9조2천292억원 대비 4천370억원(일반회계+특별회계) 증액된 9조6천662억원을 통과시켰다. 추경의 총 재정규모는 6천599억원(일반회계 4천404억원, 기타재원 2천195억원)이다. 이 중에서 국고보조금이 3천329억원이며 대구시 자체재원은 3천270억원이다. 특히, 대구시 자체재원에는 과감한 세출구조조정을 통한 895억원과 기금 1천900억원(신청사 건립기금 600억원, 재난·재해 구호기금 1천300억원), 순세계 잉여금 475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대구시는 △긴급 생계지원 1천749억원(기금 578억원 포함) △긴급복지 특별지원 1천278억원 △저소득층 특별지원 620억원 △소비쿠폰 (아동돌봄 478억원, 노인일자리 쿠폰 52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86억원) 616억원 △소상공인 생존지원 587억원(기금) △지역고용 특별지원 400억원 △생활치료센터 운영 등 감염병 대응 866억원(기금 135억원 포함)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 190억원(120억원 증액) △지역신용보증기금 출연금 160억원(150억원 증액) 등을 편성했다.

경상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나기보)도 27일 경상북도지사가 제출한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세입·세출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사한다.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경상북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의 규모는 수정예산안을 포함해 10조2천420억원 규모다. 이는 기정예산 9조6천355억원보다 6천65억원이 증액됐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8조9천953억원으로 기정예산 8조4천450억원보다 5천503억원(6.52%)이 증액되고, 특별회계가 1조2천467억원으로 기정예산 1조1천905억원보다 562억원(4.72%)이 증액됐다.

경북도는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의 생활안정 지원 △도민의 경제심리 회복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른 재난대책비 등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나기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이번 추경 예산이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방지, 의료 인프라 개선, 방역체계 강화 등 현안 문제 해소와 저소득층 한시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생활 안정 지원 등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적극적인 심사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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