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찐이야’ 주요 사이트 상위권

기록적 시청률로 ‘국민 예능’에 등극한 TV조선 트로트 서바이벌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음원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미스터트롯’ 최종결과 발표 다음날인 15일 주요 음원사이트에서는 출연자들이 경연에서 선보인 곡들이 실시간 종합 차트에 다수 진입했다.

최종 2위 선(善)을 차지한 영탁의 결승전 경연곡 ‘찐이야’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멜론 44위, 지니 12위, 플로 35위 등을 차지했고 소리바다에서는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벅스에서도 최상위권인 5위에 올랐다.

멜론에서는 영탁의 ‘막걸리 한잔’(68위), 최종 진(眞)으로 우승 트로피 주인이 된 임영웅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75위) 및 ‘보라빛 엽서’(89위), 3위 이찬원의 ‘진또배기’(90위) 등도 차트에 진입했다.

지니에서는 3위 이찬원의 ‘18세 순이’(42위), 영탁 ‘막걸리 한잔’(48위), 임영웅의 ‘배신자’(52위) 등이 차트에 포진했다.

멜론 성인가요 차트, 지니 트로트 차트 등 트로트 장르 차트에서는 ‘미스터트롯’ 음원이 최상위 1∼10위권을 대부분 장악하며 ‘줄 세우기’를 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과거 대중음악 주변부였던 트로트 곡들이 잇따라 장르 종합 차트에 포진한 것은 눈길을 끄는 현상이다. ‘미스터트롯’의 대중적 인기가 실제 음원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송가인을 배출한 ‘미스트롯’이 지난해부터 트로트 열풍을 불러오면서 종합 차트에서 트로트 장르의 존재감이 커졌다.

지니뮤직은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 사이 ‘톱차트’200위권에 트로트 장르 음악이 진입한 횟수는 전년 동기 대비 5.8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