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킵스, 알바생 비위생 논란에
당일 생산 1만여 장 소각·폐기
“한 장이 소중한 때에 물의 사과”

마스크 제조·판매 업체 웰킵스가 제품 1만여 장을 전량 소각·폐기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 아르바이트생의 비위생적인 행동으로 논란에 휩싸인 마스크 제조·판매업체 웰킵스가 당일 생산된 마스크 1만여 장을 모두 소각해 폐기했다.

8일 문경시에 따르면 이날 웰킵스 계열사인 피앤티디 문경 공장에서 지난 4일 생산된 제품 1만여 장 전량이 문경 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소각 폐기됐다.

웰킵스는 이날 문경 공장에서 근무하던 한 아르바이트생이 아직 포장되지 않은 마스크를 볼에 비비고 맨손으로 마스크를 포장하는 사진을 SNS에 게재해 위생 논란이 일었다.

이 아르바이트생은 문경 공장에서 지난달 25일부터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웰킵스 측은 지난 5일 “마스크 한 장이 소중한 요즘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것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관리 인원을 대폭 보강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웰킵스는 국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1월 말부터 마스크 수요가 급증했음에도 출고가를 인상하지 않아 ‘착한 마스크’로 이목을 끌었다.

웰킵스 측은 ‘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한 가격인상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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