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까지는 5개월 연속 상승세
시민들 외출 자제하면서
여행비·외식비 중심
지수 큰 폭으로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덮친 대구·경북지역의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2월 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2.8로 전월(97.6)보다 4.8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전국 평균(96.9)보다 4.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1월까지는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여행비, 외식비를 중심으로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2018년) 기준값인 100보다 작으면 소비심리가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6개월 전과 비교한 지수인 현재생활형편은 대구 88, 경북 85로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 4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전망 지수인 생활형편전망도 대구가 1월 92에서 2월 87로, 경북이 1월 91에서 2월 88로 동반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도 대구·경북 모두 91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2∼4포인트 감소했고 소비지출전망도 대구 105, 경북 101로 전월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도 대구·경북 모두 57로 12∼13포인트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도 대구 71, 경북 70으로 6∼7포인트 떨어졌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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