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자가격리자 손발 돼 드려요”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손발 돼 드려요”
  • 곽인규·김세동기자
  • 등록일 2020.03.02 20:14
  • 게재일 2020.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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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동문동행정복지센터 직원이 자가 격리자로부터 주문받은 물품을 문 앞까지 배달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영주] 상주시와 영주시가 코로나19 자가 격리 대상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상자 관리가 추가 환자 발생과 감염 확산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상주시는 자가 격리 대상자 338명(2월 28일 기준)을 1대 1로 관리하는 전담 직원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격리자에게 체온계와 마스크, 손 소독제를 지원하고, 오전·오후 한 차례씩 전화를 걸어 발열·기침 등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외출을 금지하고 집안에서도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말라는 등 주의사항을 알리며, 발열이나 기침 증세가 있으면 보건소와 연결해 검사를 받도록 조치한다.

생활필수품을 전달하는 것도 전담 직원들의 몫이다. 대한적십자사와 시에서 지원하는 즉석밥(햇반), 라면, 생수 등을 집 앞까지 배달하고 있다.

장보기 서비스도 하고 있다.

격리 대상자들이 외출을 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담당 직원이 필요한 물건을 대신 구매해 주는데, 배달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동문동의 60대 후반 격리자를 담당하는 직원은 라면과 김 등을 구매해 전달했다.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문 앞에 물건을 두고 전화를 하면 가져가는 식이다. 우선 담당 직원이 구매를 하고 대금은 차후에 정산한다.

자가 격리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에게 내려지는 조치로 확진자와 2m 이내에 있었거나 식사를 같이하는 등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이 대상이다.

접촉 다음 날부터 2주간 격리되며 별다른 이상이 없을 경우 해제된다.

시 관계자는 “자가 격리 대상자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들이 격리 상태를 잘 견딜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영주시 보건소의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지 5일 이상 자가격리를 성실하게 이행하는 가구에 대해 생필품을 전달한다.

생필품 패키지는 외부출입이 힘든 자가격리자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긴급생필품으로 즉석밥, 생수, 라면, 김, 즉석식품 등의 식품류와 칫솔, 치약, 비누, 화장지, 물티슈 등의 위생용품이다. 금액은 10만 원 상당이다.

지원 생필품은 시에서 일괄구매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보내면 그곳 전담지정 공무원이 대상자와 통화 후 비대면으로 전달한다.

타인 수령이나 분실 방지를 위해 공무원이 대상자의 집 앞에 물품을 두고 간 뒤 바로 전화를 걸어 물품 전달을 알리고 수령확인을 한다.

영주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자가격리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곽인규·김세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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