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고, 인적 끊기고… 커지는 공포감
문 닫고, 인적 끊기고… 커지는 공포감
  • 박순원·김재욱기자
  • 등록일 2020.02.20 20:28
  • 게재일 2020.0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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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용시설 한산·마스크 일상
시도민들 모임 등 취소 두문불출
지역 문화예술기관도 잇단 휴관

대구 경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연일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감염병 대재앙의 공포가 휩쓸고 있다.

더욱이 대구시가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촉구하고 병원 응급실과 공공기관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시민들의 공포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구 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룻밤새 51명이 발생한 대구·경북지역은 사실상 ‘자체 봉쇄’에 들어간 상태로 시·도민들의 일상생활도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대형마트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 대한 방문을 꺼리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됐다. 실제로 20일 오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대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기침을 하는 행인에게는 따가운 눈총이 쏟아지기도 했다.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약국을 찾은 이모(38·여)씨는 허겁지겁 소독용 에탄올을 박스에서 꺼내 담았다. 그는 약사에게 “소독용 에탄올을 찾아 몇 군데 약국을 돌아다니다 드디어 찾았다”며 “여기 박스에 있는 에탄올 전부 다 가져가도 되냐”고 물었다. 이씨는 아이가 만지는 장난감과 집안 가구를 닦기 위해 에탄올을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청정지역인 줄만 알았던 대구에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줄지어 발생하는 것을 보니 불안해서 가만있지 못하겠다”며 “인터넷으로 제품을 주문하는 경우 몇일이 걸릴지도 모르는 상황이니 직접 찾아다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민들도 각종 모임을 취소하는 등 자발적인 외출자제에 들어갔다. 각종 모임이 취소되면서 시내 주요 음식점을 비롯한 상가들은 거의 개점휴업상태이다. 거리에도 인적이 끊어지다시피해 스산하기까지 하다.

대구시 산하 주요 문화예술기관은 20일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 이날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간 지역 문화예술기관(시설)은 대구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문학관,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 범어아트스트리트, 가창창작스튜디오 콘텐츠코리아랩 1·2센터, 방짜유기박물관, 향토역사관, 근대역사관, 국채보상운동기념관 등이다. 개관 일정은 추후 공지한다.

대구 기초지자체 산하 문화예술기관도 속속 시설물 휴관을 결정하고 있다. 수성구 수성아트피아, 동구 아양아트센터, 북구 어울아트센터, 중구 봉산문화회관 등이 19일부터 일제히 휴관에 들어갔다. 또 대구지역 주요 시립 및 구·군립 도서관들도 휴관 또는 문화행사 전면 금지 결정을 했다.

/박순원·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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