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예회관 19일~내달15일까지

이봉기作 ‘자화상’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오는 19일부터 올해 처음으로 기획하는 ‘아트in대구, 오픈리그’전을 3부로 나눠 개최한다. 1부는 19일부터 3월 1일까지, 2부는 3월 4일부터 3월 15일까지 6∼10전시실에서, 그리고 특별전은 19일부터 3월 15일까지 12, 13전시실에서 열린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20년 유휴 전시 공간을 지역 작가를 위한 공간으로 돌려 주고, 작가들의 숨은 노력과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자 ‘아트in대구, 오픈리그’전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지역에서 묵묵히 자신의 작품세계를 일구어 오면서도 작품 발표 기회를 잘 가지지 못한 작가들을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작가 선정 심사에서도 작품성은 물론 다양성과 기회 균등 등의 요소를 고려해 총 30명의 응모자 가운데 11명을 선정했다. 선정 작가는 1부 조무준, 변보은, 허지안, 방규태, 박미숙, 2부 이명재, 꼼짝(김영채, 최민경), 유명수, 이봉기, 티안 작가이고, 특별전에 원로 서예가 서근섭 작가가 선정됐다.

 

박미숙作 ‘인내의 시간들’
박미숙作 ‘인내의 시간들’

이번 전시에는 대구 미술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로작가 서근섭과 중견 작가 이명재, 이봉기, 유명수, 그 아래 세대로 허지안, 박미숙, 20대 작가인 방규태 등 다양한 세대의 작가가 포진돼 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참여하는데, 세라믹을 이용한 작품을 제작하는 변보은, 부부가 협업으로 캐릭터를 제작하는 꼼짝(김영채, 최민경), 미디어아티스트 티안이 참가했다.

특히 2018년 작고한 조무준 할머니의 전시에는 손주를 돌보면서 그린 맑은 생각과 순수한 기쁨이 담긴 아름다운 작품들이 전시돼 관람객에게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과 기쁨을 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가 작가들에게는 작품을 보여 줄 새로운 경로와 기회가 되고,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층위의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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