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관광 지표 바꾼 썬플라워호 ‘역사 속으로’
울릉관광 지표 바꾼 썬플라워호 ‘역사 속으로’
  • 김두한기자
  • 등록일 2020.02.13 20:05
  • 게재일 2020.0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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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해운, 올해 6월 선령 만기 앞두고 이달 말 운항 중단 계획
울릉~포항 뱃길 3시간 단축 획기적 평가… 새 여객선 연내 발주

포항과 울릉 항로를 오가던 썬플라워호가 울릉군 울릉읍 도동항에 정박해 있다. /㈜대저해운 제공
[울릉] 울릉~포항 항로를 오가던 여객선 썬플라워호가 이달 말 운항을 마친다.

13일 대저해운에 따르면 썬플라워호가 선령 25년을 거의 다 채움에 따라 이달 말까지 운항할 예정이다.

새 여객선이 투입될 때까지 현재 울릉(저동)∼독도 구간에 운항 중인 쌍동 여객선 엘도라도호(668t, 414명)를 투입해 운항한다. 이 배는 썬플라워호보다 규모가 작고 최고 시속이 63㎞(34노트)로 상대적으로 느려 5~6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썬플라워호 선령 연장을 추진했지만 해양수산부는 안전을 위해 연장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임무를 마치는 썬플라워호는 1995년 8월 15일 포항∼울릉 항로에 취항했다. 같은 형태의 2개 선체를 갑판 위에서 결합한 쌍동 초쾌속 카페리로 복원성이 좋고 승용차 10여대와 일반화물을 실을 수 있다.

호주에서 만든 이 배는 2천394t급, 정원 920명, 최고 시속 87㎞(47노트)다. 과거 6시간 걸리던 포항∼울릉 뱃길이 3시간대로 줄었다. 썬플라워호로 울릉도 접근성이 좋아져 울릉 관광이 획기적으로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처음에는 대아고속해운이 썬플라워호를 운항하다가 2014년 대저해운에 노선운영권을 팔고 여객선을 빌려줬다. 대저해운은 썬플라워호 선령이 올해 6월에 만기 되지만 임대차 계약 기간이 끝나는 이달 말에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다.

울릉군은 썬플라워호 운항 중단을 앞두고 대형여객선을 새로 건조·운항하기 위해 공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저해운 자매사인 대저건설을 뽑았다.

대저건설은 올해 안으로 2천125t, 탑승 정원 932명, 최고 시속 약 76㎞(41노트)인 여객선을 발주할 계획이다. 현재 울릉~포항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은 퇴역을 앞둔 썬플라워호와 썬라이즈호(388t, 442명, 40노트), 우리누리1호(534t, 449명) 등 3척이다.

대저해운 관계자는 “선령이나 검사 유효기간이 몇 달 더 남았지만 배를 빌린 기간이 이달 말까지여서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이달 말까지 운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울릉에서 육지를 오가는 여객선은 모두 8척이 있다.

썬플라워호, 썬라이즈호, 우리누리호(이상 포항), 씨플라워호(울진 후포항), 씨스타 1호, 씨스타 3호(이상 강원 동해 묵호항), 씨스타 5호, 씨스타 11호(이상 강릉)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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