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69㎡ 78㎡ 84㎡ 중소형
아파트 375세대
오피스텔 52실 등 총 427가구
혁신설계로 이달 말 분양 예정
프리미엄 시너지 효과 기대

대구 최중심 반월당에서 이달말께 공개될 예정인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 항공조감도. /서한 제공
대구 최중심 반월당이 주거타운으로 변모한다.

11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문화와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대구 최고의 중심상업지역으로 알려진 반월당이 최근 주거지로 변모하면서 중구 브랜드타운의 새로운 중심이 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중구 분양시장은 기존의 구축 아파트에 신규분양 단지가 더해지면서 형성된 브랜드타운을 중심으로 프리미엄의 시너지를 불러일으키는 경향이 강했다.

각 단지 입지의 장점을 내세워 대구의 중심을 표방한 남산권, 대봉권, 대구역권이 대표적이다.

남산권은 빅브랜드의 연속적으로 성공분양으로 고급 브랜드타운으로 빠르게 변모했고 대봉권도 대봉센트로팰리스, 대봉태왕아너스 등 기 분양 단지에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와 대봉 서한포레스트가 나란히 성공을 거두며 남산을 이을 중구 브랜드타운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도심 재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대구 중구 태평로 일대 또한 대구역 센트럴자이를 시작으로 신규분양이 이어졌고 자갈마당 인근에 대규모 재개발이 예정돼 있어 새로운 브랜드타운을 예고하고 있다.

반월당의 경우 대구의 지리적, 심리적 최중심으로서 도로망과 도시철도 등 교통은 물론 다수 백화점과 생활, 문화, 의료 인프라가 밀집돼 있음에도 주거가치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됐지만, 중구의 분양 열기가 옮겨가는 모양새다.

반월당 역시 다른 브랜드타운들과 마찬가지로 이미 조성된 분양 단지들에 새롭게 들어서는 신규분양단지가 더해져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반월당 인근인 달구벌대로와 만나는 중앙대로변에는 반월당SK허브스카이 134가구, 반월당 삼정그린코아 372가구, 반월당 효성해링턴플레이스 499가구와 오피스텔 단지인 반월당 제네스타워 449실 등 1천454가구가 현재 자리를 잡고 있다.

최근 코오롱글로벌을 시공사로 선정한 사랑마을과 행복마을 가로주택 정비사업 480가구, 오는 2월 분양예정인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 427가구까지 더하면 총 2천300여가구 규모다.

특히 이달말 공개될 예정인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반월당에서 보기 힘든 전용 69㎡, 78㎡, 84㎡의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된다.

인근의 반월당 SK허브스카이나 반월당 삼정그린코아, 반월당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등이 모두 전용 84㎡ 이상의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된 점을 감안하면 유일한 중소형 단지로 희소가치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4베이, 알파룸, 펜트리(일부가구 제외) 등 평면에서도 도심 중심에서 보기 힘든 혁신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전용 67㎡의 오피스텔 52실은 오피스텔에서 보기드문 남향 배치와 100% 자주식 주차공간(68대)으로 설계됐으며 3억원대 초반 분양가로 대구 최중심에 내 집마련을 할 수 있어 1∼2인 가구와 예비 신혼부부 등에게 관심을 끌만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어 현재 반월당역과 명덕역 사이에는 5개 지구의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남산동 437번지 와 257번지에 각각 명륜·대남지구 주택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며 남산동 732-1번지 일원과 대봉동 590번지 일원, 대봉동 744번지 일원에는 대규모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반월당 브랜드타운의 규모가 점점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반월당 인근 주거타운은 가구 수가 다른 곳만큼 많지 않지만, 최중심의 한정된 부지 내에 형성된 브랜드타운인 만큼 그 희소가치와 상징성 등을 인정받기에 충분하다”며 “진행 중인 재개발 사업들이 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많은 만큼 반월당지역이 상업지구에서 주거지로 점차 변모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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