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스마트산단 조성 시작부터 삐걱
구미 스마트산단 조성 시작부터 삐걱
  • 김락현기자
  • 등록일 2020.02.10 20:33
  • 게재일 2020.0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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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교수 사업단장 선임에
“정부기관과의 협조 중요한데
산업현장 경험 부족하지 않나”
우려 목소리 끊이지 않아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혁신하는 스마트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시작 단계에서부터 삐걱대고 있다.

구미 스마트산업단지 사업단장에 선임된 금오공대 경영학과 이승희(57) 교수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1월 3일 스마트산업단지 사업단장 모집 공모를 내고 그달 8일부터 18일까지 원서 접수를 했으며, 이 기간 총 16명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이후 21일 서류전형을 통해 3명을 선발한 뒤, 28일 구술면접으로 이 교수를 최종 사업단장으로 발탁했다. 당시 면접에는 3명 중 2명만 참가했다.

사업단장이 선임된 구미 스마트산업단지 사업단은 오는 20일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또 오는 6월 기관단체와 기업 등의 의견을 수렴해 만든 실행 계획을 발표하는 비전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승희 사업단장은 2020년 2월 3일부터 2022년 2월 2일까지 2년간 스마트산단을 이끌게 된다.

그러나 산단공이 절차에 따라 이 교수를 스마트산업단지 사업단장으로 선발했음에도, 지역에서는 스마트산단의 특성과 지역 여론과 기대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경제인은 “스마트산단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정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데, 지역에서만 활동한 인물이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며 “지역 대학교수를 폄하할 뜻은 없지만, 실제 지역의 많은 경제인들은 정부기관의 인사가 사업단장으로 오길 바라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마트산단은 지역에 맞는 새로운 사업들을 개발하고, 그에 대한 예산까지 직접 확보해야 추진할 수 있는 만큼 경제이론뿐만 아니라 산업현장 경험까지 풍부한 인재를 사업단장으로 선정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산업경제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제조업이 살아나기는커녕 오히려 점점 빠른 속도로 쇠퇴하면서, 구미공단 전체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에서 스마트산단에 걸었던 기대 심리가 매우 컸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산단 조성 관계자도 “이 교수가 사업단장으로 선정될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말로 안타까운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한편, 구미 스마트산단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구미국가산단 1∼4단지(2천423만㎡)에 신규사업 4천461억원과 추진연계 사업 6천29억원 등 총 1조4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제조혁신 및 신산업 창출을 통한 미래형 산단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산단공 대경본부, 경북테크노파크,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 경북지역 산·학·연·관 20개 기관이 참여한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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