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협력 해외진출 첫 사례
입찰 준비 사업 긍정 영향 미칠듯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가 예가 약 10억원 규모로 발주한 ‘체르나보다원전 노내핵계측 증폭기 및 전자파간섭(EMI) 필터 공급’ 국제공개경쟁 입찰에서 26일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

이번 성과는 한수원이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을 통해 국산화를 이룬데 이어 해외시장 진출까지 성공한 첫사례다. 해당 품목은 체르나보다원전 1, 2호기에 사용될 예정이며 기자재 설계 및 제작은 국내 중소기업인 리얼게인이, 품질관리 및 기기검증은 한수원이 맡는다. 해당 품목은 한수원이 중소기업과 협력연구과제로 국산화한 것으로, 월성1~4호기에서 사용하며 성능 및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이 품목은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해 향후 지속적으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삼중수소 제거설비 등 한수원이 루마니아에 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사업자 선정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수원은 앞으로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수요발굴에서부터 기술개발을 거쳐 해외수출까지 책임지는 Total-Care 방식의 판로지원에 적극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체르나보다원전은 루마니아 동부 지역에서 운영중인 발전소로 우리나라 월성원전과 같은 중수로형 원전이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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