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열차엔 제동장치도 없다
달빛열차엔 제동장치도 없다
  • 등록일 2020.01.19 20:01
  • 게재일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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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렬전 대구 수성구청장
김형렬 전 대구 수성구청장

대한민국의 운명을 실은 달빛열차가 철로가 끊긴 줄도 모르고 미친 듯이 달린다. 주저하지도 않는다. 적폐청산, 개혁의 미명아래 자갈을 물리고 혼을 뺀 언론, 검찰, 경찰, 사법부, 입법권력과 전교조, 민노총 등 홍위병들과 문빠들을 1등석에 태우고 2등석엔 달빛열차를 믿고 탄 국민들을 태우고 달리고 있는 것이다.

열차의 고장난 제동장치를 고치려던 사람들을 강제 하차시키고 마냥 앞으로만 달린다. 열차를 움직이는 자들은 거침없이 달릴 수 있다고 좋아하지만 진작 그들은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한 채 탈선할 것이라는 앞날을 못보고 있다.

처음 달빛열차를 믿고 탄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종업원들은 이제 열차에서 뛰어내리고 있다. 수많은 저소득근로자들은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달빛열차를 탔으나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주들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노동시간을 줄여 오히려 소득이 감소하였으며, 자영업자들은 소비가 늘어 소득도 늘 것이라는 장담과는 달리 오히려 저소득층으로 전락했다. 폐업도 속출한다.

열차를 타려했던 중산층들은 안전한 다른 나라 열차표로 바꾸려 한다고 한다.

아무리 지켜봐도 기관사나 열차운행자들이 정상인 정신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눈치채기 시작했고, 열차 푯값이 날이 갈수록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치솟기 때문이다. 달빛열차가 미친 열차인지 아는 사람들은 차라리 걷는 게 낫다고 열차에 타려 하지 않는다.

공정역, 평등역, 정의역, 소득주도성장역 등 애초 내건 달빛열차의 정착지엔 서지도 못하고 승객들은 난폭 주행 열차에 실려 있다. 내려야 할 역에서 내리지 못한 승객들은 달리는 열차에서 뛰어 내려 아까운 목숨을 잃거나 부상자가 속출한다.

그런데도 달빛열차의 기관사는 신년기자회견에서 달빛열차는 잘 달린다고 뿌~하고 기적소리까지 내고 있다. 2여년 전 달빛열차 운전대를 잡은 기관사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 5천2백만 승객 앞에서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기회는 불평등했고 과정은 불공정했으며 결과는 정의롭지 못하다는 게 세상만사에 알려졌다. ‘가족사기단 영화인 기생충’을 연상시키는데 일등공신이 된 조국 부기관사의 민낯이 드러나자 그는 ‘조로남불’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하는 뻔뻔함을 보여줬다. 달빛열차가 중대한 문제를 안고 미친 듯 달리는 데도 기관사는 부기관사의 공로가 컸다고 떠들고 있다.

그 다음 임명받은 안전담당 부기관사는 부임하자마자 차량을 손볼 철도원들을 쳐 내는데 첫걸음을 내디뎠다. 열차 점검원들은 낡고 망가진 부품을 제때 교체해야 열차사고가 일어나지 않고 정상 운행할 수 있다고 진언하나, 묵살하거나 아예 망가진 부품을 볼 수 없도록 손발을 묶어버렸다. 몇몇 용기 있는 철도원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는 허공에 맴돌기만 한다.

안전을 책임져야할 철도원들까지 하나 둘 열차에서 뛰어내리고 있다. 볼트가 빠져도, 녹이 슬어도, 객차 연결고리가 풀어져도 관심이 없다. 열차를 세우기 위해 바리케이드라도 쳐야 할까? 열차충돌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장치라도 있어야 하는데 불행히도 그럴만한 장비도, 장치도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달리는 열차를 보며 열차가 가고 있는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국민의 고함소리에 기관사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마이동풍(馬耳東風) 그 자체이다. 국민들을 개, 돼지로 보는지 짖어라 열차는 간다는 식이다. 이대로라면 탈선, 전복은 불보는 듯 훤하다.

달빛열차가 탈선, 전복되지 않으려면 열차를 세워야 한다. 힘으로라도 열차를 세워야 하는데 무슨 힘으로 어떻게 세울 수 있을까?

과연 방법은 없을까? 있다. 그것은 바로 달빛열차를 움직이는 동력을 차단하고 새로운 연료로 동력을 교체하는 것이다. 달빛열차는 이제 4+1이라는 살아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유해한 합성연료로 달린다. 4+1이라는 검증 안 된 합성연료를 태워 달리다보니 온갖 유해물질들이 쏟아져 나온다. 제동장치 등 주요 부분에 대한 철저한 사전검사와 보수가 이루어지고 승객들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실 수 있으려면 열차가 탈선, 전복되기 전 반드시 세워야하고 그럴려면 달빛열차의 동력원을 4+1이라는 유해한 합성원료 대신 친국민연료로 바꾸어야 한다.

미친 듯 달리는 달빛열차의 동력 전원을 끊자! 바로 4월 15일, 제20대 총선이 그 동력을 끊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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