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성·하남성 지역 초·중학생
1천여명 20일까지 2차례 방문
市, 관광객 회복에 마케팅 박차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중국에서 대규모 수학여행단이 대구를 방문했다. 지난해 대구를 방문한 중국 하계 수학여행단의 모습. /대구시 제공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중국에서 대규모 수학여행단이 대구를 방문했다.

대구시와 대구관광뷰로는 14일부터 20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중국 강소성·하남성 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 1천88여명이 대구를 방문해 한·중 문화교류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 산동성 석도항과 강소성 연운항에서 각각 출발해 인천항을 통해 1차(13일)로 488여명, 16일 2차로 600명이 나뉘어 입국하는 단체로 대형버스 27대에 달하는 대규모 인원이 2박3일간 대구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에 초청된 중국 수학여행단은 대구에 머무르는 동안 주요 관광명소인 시민안전테마파크, 땅땅치킨 치킨만들기 체험, 계명대학교 투어, 방짜유기박물관을 둘러보고 16일과 20일 2회에 걸쳐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지역 구남중학교, 북대구초등학교 200여명의 학생들과 ‘한·중 청소년 문화예술 교류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중 청소년 교류행사에서 중국 학생들은 무술 ‘쿵푸부채’, 종이공예 ‘묘수생화’, 전통무용, 단체 체조 등을 선보이고, 한국 학생들은 해금연주, 난타, 태권도 공연, 사물놀이, 오카리나, 케이팝(K-POP) 댄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중국 정부의 방한 단체관광 금지조치 일부해제 및 허용 확대에 따라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방한 관광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임에 따라, 대구시는 기존 중국의 저가 덤핑관광에서 탈피하고 중국 현지 민간단체의 교류 확대 및 문화·예술·교육·스포츠를 관광에 접목한 고품격 관광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시의 특수목적 관광상품을 활용해 방문한 중국 단체관광객은 동·하계 수학여행단 2천700여명, 기업 인센티브 관광 1천400여명, 대구FC연계 스포츠 교류 600여명, 민간 협회 교류를 통한 800여명 등 5천500여명 수준이다.

중국 관광객의 대구 방문객수는 2019년 10월 기준 5만4천719명으로 전년동기 3만8천143명 대비 43.4% 증가했으며, 대구 국제공항 중국인 입국객은 1만9천310명으로 전년동기 1만1천493명 대비 68% 증가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앞으로도 대구시는 틈새 관광시장을 겨냥할 계획”이라며 “문화, 예술, 스포츠, 교육 테마로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해 대구를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차별화 된 중국 관광객 유치 핀셋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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