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立冬)
입동(立冬)
  • 등록일 2020.01.07 19:57
  • 게재일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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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춘 수

낙엽들이 길섶에 슬린다

햇살이 햇살의 웅덩이를 만든다

여기 저기,

잎 떨군 나무들

키가 더 커지고

조금은 어쩔 줄 몰라 한다

너무 먼 하늘이

귀에 쟁쟁하다, 그

목 잘린 무쇠두멍



평생을 섬세한 감관을 열어 관찰과 인식의 시 세계를 구축해온 시인의 달관 정신세계를 읽는다. 햇살이 햇살의 웅덩이를 만들고 잎 떨어진 나무가 키가 커 보인다는 시인의 묘사에서 시인의 감각이 얼마나 섬세한지를 느낄 수 있어 매우 인상적이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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