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 행감
20년 된 1호선 안전진단 촉구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박갑상)는 18일 대구시 산하 공기업인 대구도시철도공사를 방문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건설교통 위원들은 대구철도공사의 내년도 업무계획 및 진행 중인 주요 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그동안 발생한 3호선 운행 장애에 대한 전동차와 시설물의 보다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박갑상 의원은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관리사업을 시작한 만큼 해외사업 확장에 더욱 노력해 줄 것”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자회사로 설립된 ‘대구메트로환경’의 사장, 간부 인사가 낙하산 인사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므로 회사 경영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각각 주문했다.

김대현 의원은 “도시철도 내 범죄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범죄유형을 분석해 범죄예방 및 단속 철저를 당부했다. 또 현재의 요금체계로는 경영흑자를 내기가 쉽지 않은 구조로 광고, 임대, 해외사업 등의 부대사업으로 적자를 메우고 있으나 이런 한계 속에서도 적자폭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주문했다.

김원규 의원은 “지난해 10월 칠곡 방면으로 운행 중이던 3호선의 운행 중단 원인이 핑거플레이트 탈락에 의한 구조물 취약점으로 밝혀졌다”며 동일 사고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20년이 지난 1호선의 정밀안전진단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김성태 의원은 근절되지 않는 부정 승차 근절을 위한 단속과 역무시스템 개선을 촉구했고, 황순자 의원은 전동차 내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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