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주식시장인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올해 시가총액 10위권 자리를 꾸준히 지킨 종목은 절반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코스피 우량주들마저 주가가 크게 흔들린 탓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현재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작년 말과 올해 6월 말에도 10위권에 있던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등 6개다. 이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영향으로 하루에도 주가가 7.74% 내리면서 시총 순위가 12위로 밀려나 한동안 10위권 밖에 머물러 있었다. 결국 10위권을 지킨 종목은 5개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말 10위권에 포함된 종목 중 포스코와 SK텔레콤, 한국전력은 현재 각각 11위, 12위, 16위로 내려앉았다. 이 가운데 포스코는 올해 들어 주가가 10.29% 내렸고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은 각각 12.99%, 24.02% 떨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