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대구 한울림 소극장

희곡작가 김영보(부산 출생, 190 0~1962)는 1922 년 한국 최초의 창작 희곡집‘황야에서’를 낸 희곡작가이자 대구·경북 언론인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개성에서 성장했으며 광복 후 대구에서 영남일보를 창간하고 6·25 전쟁 당시에는 구상, 장덕조, 박두진 등 대구로 피란 온 문인들이 지면을 통해서 문예활동을 하도록 도움을 줬다. 이밖에도 한국 최초로 빅토르 위고의 희곡‘구리 십자가’를 번역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으며, 동요·동화집‘꽃다운 선물’을 편찬했다.

(사)한울림(대표 정철원)은 김영보의 희곡작품 ‘나의 세계로’를 초연공연으로 27일부터 9월 1일까지 대구 한울림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나의 세계로’는 1922년 발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희곡집 ‘황야에서’에 수록된 작품으로 1920년대의 사랑과 사회구조에 대한 소암 선생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7시이며 예매는 전화예매(사단법인 한울림, 053-246-2925)와 온라인(인터파크, 티켓링크 등)을 통해 가능하다. 전석 2만원.(단체 관람 50% 할인)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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