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 예산 등 대폭 축소 우려
간부 세종시 상주 등 총력 주문

내년 국비확보가 지지부진하자 도백(道伯)이 현장을 뛰기 시작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19일 기획재정부 안일환 예산실장과 심의관들을 만나 경북도의 현실과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내년 정부예산안 편성에 있어 도정 주요 역점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내년 정부예산은 재정규모가 올해보다 대폭 늘어난 5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북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SOC, 농림수산 분야는 오히려 줄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행보다. 내년 국비확보를 위해서는 부처 예산안에 대한 기재부 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 이 지사가 주요 현안사업의 정부예산안 반영을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경북도는 부처 예산요구안에 대한 기재부의 예산심의가 끝나는 8월 중순까지 국비확보 TF팀인 ‘2020국비모아Dream단’을 중심으로 실·국장 및 전 공무원들이 중앙부처와 기재부에 수시 방문해 정부예산안 반영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 여야 국회 상임위·예결위원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전방위 활동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실국장을 비롯한 전 공직자들은 정부안이 확정되는 8월말까지 세종에 상주하면서라도 중앙부처와 기재부를 적극 설득해 내년 국비확보에 차질없도록 총력을 다해 달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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