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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칸나바로 "지단의 5번 단다"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06-07-27 21:18 게재일 200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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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입단...지단 등번호 물려받아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을 이끈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33)가 스페인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 공식 입단식을 갖고 지네딘 지단(34)의 배번 5번을 물려받았다.

26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유벤투스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와 3년 계약한 칸나바로는 이날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1천 여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입단식을 가졌다.

칸나바로는 등번호 5가 새겨진 유니폼을 받았다.

5번은 독일 월드컵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끝낸 프랑스 대표팀의 ‘중원 사령관’ 지단이 달던 등번호다.

이탈리아 대표팀 주장으로서 독일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칸나바로는 대회 골든볼(최우수선수) 투표에서는 일명 ‘박치기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지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칸나바로는 입단식 후 “이 곳에 있다는 게 대단한 영광이다. 유럽 및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에 합류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만 32살의 나이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할 수 있게 된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많은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칸나바로는 유벤투스에서 브라질 대표팀 미드필더 이메르송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으며, 스페인 언론은 레알 마드리드가 두 선수의 영입에 2천만 유로(241억 원)의 이적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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