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교육청 감사결과 공개
교육청 홈페이지에 실명 밝혀
강당 사용료 횡령 회수 조치도

대구시교육청과 경북교육청이 17일 기관 실명이 포함된 초·중·고·특수학교 및 직속기관 등의 감사 결과를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종합·재무감사 449곳, 특정·성과감사 39건 대해 공개했다.

공개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학교자율감사 운영실태 특정감사에서 정화중은 학생부 작성 부적정으로 2차례 경고를, 경신중은 복수정답처리 등 학업 성적 관리 부적정을 비롯해 학생부 작성 부적정, 학생 출결 관리 부적정 등으로 시정·경고조치를 받았다.

계성중학교는 2014년 교무학사 사이버감사 특정감사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자료 정정 절차 미준수로 적발돼 주의·시정조치를 당했다. 이 학교는 개근상·정근상 수상 대상자의 수상 여부의 판단은 학교 방침에 따라 적용하게 돼 있는데 학교의 규정상 학생이 개근상이나 정근상 수상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데도 착오로 상장을 수여하고 학교생활기록부 수상경력에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상경력은 재학 중 학생이 상장 등을 수상한 경우에만 입력하게 돼 있으나, 학생들이 개근상이나 정근상을 받지 않았음에도 학교생활기록부에 수상한 것으로 착오로 기재하고 이를 삭제하지 않았다.

학교자율감사 운영실태 특정감사에서는 학생부 작성 부적정 등으로 정화중, 경신중·고, 성화중, 경명여중, 중앙중, 시지고, 혜화여고 등 8곳이 적발돼 시정·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욱수초는 2013년 종합감사에서 두 명의 교직원 국회의원 선거 및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강당 사용료를 횡령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이 드러나 감봉 3개월과 횡령금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대구시교육청 이종현 감사관은 “앞으로는 더 강화된 행정지도와 엄정한 감사 등을 통해 비리 근절은 물론 횡령, 금품수수 등 중대 비위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등을 엄정히 추진해 비리 차단과 예방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은 홈페이지 감사결과 공개란에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949개 기관의 실명과 조치이행 결과가 포함된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015년 이후 분야별 감사지적 사항은 총 3천415건으로 학생평가 관련 208건, 학생부 기재·관리 관련 328건, 인사·복무관련 516건, 예산·회계 관련 1,620건, 시설·공사 관련 473건 기타(학교법인 등) 270건이다.

처분 수위에 따른 결과는 징계 18명, 주의·경고가 1천898건, 행정상 조치 455건, 재정상 조치가 18억5천만 원이다.

경북도교육청 조기정 감사관은 “앞으로도 교육지원청을 포함한 모든 감사결과 자료를 본청 홈페이지에 일괄 공개하여 학부모 및 도민의 알권리 충족과 학교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촘촘한 감사활동으로 경북교육의 감사 신뢰도를 회복하겠다 ”고 말했다.

/이창훈·심상선기자

    이창훈·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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