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新, 선수로 뛰는 이상 한 번쯤은 깨고파”
“한국新, 선수로 뛰는 이상 한 번쯤은 깨고파”
  • 박동혁기자
  • 등록일 2017.10.23 20:59
  • 게재일 2017.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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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회 전국체전 경북도선수단 인터뷰
김천 한일여고 윤은지, 2관왕 달성
한국 육상 중장거리 이끌 유망주로

▲ 23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고등부 1500m에 출전한 윤은지가 역주를 펼치고 있다. /박동혁기자

한국 육상의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대형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는 윤은지(김천 한일여고 3년)가 전국체전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윤은지는 23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고등부 1500m 결승에서 4분34초58의 기록으로 2위 그룹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윤은지는 이날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왔다.

2바퀴 이후부터는 2위 그룹과의 격차도 서서히 벌리기 시작하더니 시종일관 여유있는 레이스를 펼치며 2위 김스라(경기체고 3년·4분39초99)와 5.51초 차이로 따돌리며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4분34초00의 기록은 지난 4월 16일 예천에서 열린 제46회 춘계전국중고육상경기대회 당시 기록한 4분35초51을 뛰어넘는 개인신기록이다.

비록 1992년 이미경이 작성한 한국신기록(4분14초18)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고등학교 레벨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기록이라 윤은지가 향후 많은 노력을 통해 실력향상을 이뤄낼 경우 한국신기록 도전도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날 5000m에서 17분35초06의 기록으로 대회 2연패를 이뤄낸 윤은지는 1500m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초등학교 5학년 시절 육상에 흥미를 느껴 운동을 시작한 윤은지는 구미 형곡중에 입학한 이후 육상부 생활을 시작했다.

윤은지는 처음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아니었다.

각종 전국대회 여자중등부에서 경쟁선수들에 밀려 쉽사리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 윤은지는 졸업 전인 2013년 8월 열린 추계 전국중고육상경기대회 여자중등부 3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중장거리 강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김천 한일여고에 진학한 윤은지는 1학년인 2015년 강원 강릉에서 개최된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여자고등부 5000m에서 자신보다 1~2살 많은 선수들을 제치고 3위에 올라 파란을 일으켰다.

이듬해 충남 아산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같은 종목에 출전해 한수 위 기량을 선보이며 생애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손에 거머쥐었다.

윤은지는 고등학교 졸업 전 마지막으로 참가한 전국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며 실업팀 입단 이후 더욱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게 됐다.

윤은지는 이날 레이스에 대해 “고교 졸업 전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좋다”며 “하지만 오늘 경기장에 바람이 많이 불어 연습 당시 기록인 4분28초대보다 한참 늦은 기록으로 들어온 것은 아쉽다”고 전했다.

졸업 이후 목표에 대해 묻자 윤은지는 “선수로 뛰는 이상 한국신기록을 한 번쯤은 깨야 하지 않겠느냐”며 “실업팀에 입단해서도 더욱 훈련에 정진해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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