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호 회장 10억원 쾌척
34년만에 보금자리 기대

포항지역 인재의 역외유출 방지와 문화도시 수준향상 등을 기치로 1982년 창립된 ㈔포항지역발전협의회(이하 포발협)가 34년 만에 보금자리를 찾을 전망이다.

허상호<사진> 포발협 회장은 지난 11일 열린 정기총회에 참석해 협의회 측에 지역발전기금으로 10억원을 기탁했다.

이 기금은 향후 추진될 예정인 신축회관 건립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허 회장은 이번 기금전달에 대해 “회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말아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포발협은 1982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출범해 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지만 본부역할을 하는 회관건물이 없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회관신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부지선정, 건축설계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지역발전협의회는 1982년 2월 고(故) 박일천 초대 회장을 중심으로 출범했으며, 현재 150여명의 회원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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